(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유럽 대항전 진출을 향한 중요한 길목에서 RCD 에스파뇰과 엘체 CF가 만난다. 현재 리그 6위(승점 15) 에스파뇰과 7위(승점 14) 엘체는 단 1점 차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홈에서 강한 에스파뇰과 원정에서 유독 약한 엘체의 상반된 흐름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홈팀 에스파뇰은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다. 지난 주말 레알 오비에도 원정에서 0-2 완승을 거두며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권과의 격차를 좁히며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인 RCDE 스타디움에서는 레알 베티스에 패하기 전까지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막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수 하비 푸아도가 무릎부상으로 결장하지만 팀 전체의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어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정팀 엘체는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단 1패만을 기록했지만, 9경기 중 5경기를 비기며 순위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원정에서는 4경기 3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선전했지만, 알라베스 원정에서 3-1로 패하는 등 원정 경기력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징계에서 복귀하는 공격수 다비드 아펜그루버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원정에서의 득점력 부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많았지만 현재의 흐름은 명백히 에스파뇰 쪽으로 기울어 있다. 분석 사이트 옵타에서는 에스파뇰의 승리 확률이 약 50% 이상으로 예측될 만큼 홈 이점과 상승세가 뚜렷하다. 엘체가 짠물 수비로 맞서겠지만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에스파뇰이 결국 경기를 주도할 것이다. 에스파뇰이 답답한 경기 흐름을 깨고 1-0 승리를 거두며 유럽 대항전을 향한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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