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MLS 컵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손흥민에 축하할 소식이 전해졌다. MLS 2025 시즌 신인왕 후보로 선정된 것. MLS는 2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는 손흥민, 필립 진커나겔, 앤더스 드라이어”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이 미국에 온 지 두 달 만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 시즌까지 총 10년간 토트넘 홋스퍼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손흥민. 토트넘 통산 454경기 173골 98도움을 기록, 유럽 최상위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누적 기록뿐 아니라 개인 수상도 화려했다. 아시아인 최초 PL 득점왕 수상을 포함해 1년중 최고의 득점자에게 부여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PFA 올해의 팀,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도 2번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오랫동안 무관을 겪던 토트넘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까지 선물했다.
이후 지난 8월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MLS LAFC로 이적했다. 10년 만에 맞이한 새 무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주로 좌측 윙어로 뛰었던 토트넘 시절과 달리 LAFC에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지션 변화하며 많은 득점을 생산했다.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 도움을 올리며 첫 공격포인트를 쌓은 손흥민. 이후부터 그의 발끝은 쉬지 않았다. 개인 커리어 최다였던 4경기 연속골을 달성함과 동시에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는 MLS 첫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정규 시즌 최종전 콜로라도 래피즈전까지 손흥민이 남긴 성적은 10경기 9골 3도움. 36경기 28골 7도움을 기록한 드니 부앙가와 최고의 시너지를 이뤄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아 2025 MLS 신인왕 후보로 선정됐다. 누적 성적은 진커나겔의 35경기 16골 13도움, 드라이어의 36경기 19골 18도움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미국 땅을 밟은 지 단 두 달만에 성과를 보여 신인왕 후보에 오른 것에 의미가 크다. 다음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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