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발렌시아 지역 라이벌인 '박쥐 군단' 발렌시아와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이 메스타야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이번 '데르비 데 라 코무니타트’는 단순한 자존심 대결을 넘어 부진 탈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홈팀 발렌시아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지며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알라베스와의 무득점 무승부에서 보듯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목표로 하는 팀에게는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설상가상으로 무크타르 디아카비, 디미트리 풀키에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이번 홈 경기에 대한 부담이 더욱 크다.
비야레알 역시 공식전 4경기 무승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체력 소모도 컸다. 하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발렌시아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알 베티스와의 2-2 무승부에서 보여줬듯 득점력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결과가 따르지 않을 뿐 경기력 자체는 꾸준하다. 또한 발렌시아와의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 패배가 없다는 점도 자신감의 원천이다. 다만, 여전히 센터백 포지션의 부상 위기를 안고 있어 수비 불안은 여전한 과제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지만, 상황은 비야레알에게 조금 더 유리해 보인다. 경기 내용 면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고,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발렌시아의 수비 공백을 비야레알의 공격진이 효과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결과보다 내용이 좋았던 비야레알이 1-2 스코어로 신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한 무승의 고리를 끊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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