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시즌 첫 엘 클라시코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 단 2점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맞대결로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드리드 더비 패배 이후 4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는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홈에서는 리그 8연승이라는 10년 만의 대기록을 세우며 '안방 깡패'의 면모를 되찾았다.
특히 ‘바르사 킬러’ 킬리안 음바페의 존재가 든든하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8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린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르다 귈러,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창의적인 미드필더들의 지원 속에 음바페의 빠른 발은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힐 것이다. 홈 이점과 절정의 경기력 여기에 음바페라는 확실한 무기까지 갖춘 레알 마드리드가 심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림피아코스를 6-1로 대파하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리그에서도 24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경기 초반 실점하는 불안한 습관은 한지 플릭 감독의 고민거리다.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르민 로페스 등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신성’ 라민 야말이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야말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거둔 4번의 승리에서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엘 클라시코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세비야 원정에서 4-1로 대패하며 15경기 원정 무패 행진이 깨지는 등 원정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4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긴 레알 마드리드는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불안한 원정 경기력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양 팀 모두 세계적인 공격진을 보유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치열한 접전 끝에 2-1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며 타이틀 레이스에서 기선을 제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홈에서 리그 8연승을 달리며 10년 만의 최고 기록을 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원정에서 대패하며 기복을 보이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경기 1실점의 견고한 수비력과 꾸준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원정 경기력 그리고 경기 초반 실점 등 내외부적 약점이 승부예측에 대한 고려 대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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