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하림)이 두 경기 연속 2점대의 애버리지를 올리고 부활을 알렸다.
24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64강전에서 김영원은 PBA 드림투어(2부)와 챌린지투어(3부)를 섭렵하고 1부 투어까지 오른 원호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앞서 128강에서 영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99년생 쿠드롱' 전재형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애버리지 2.368을 기록한 김영원은 64강에서도 연이어 애버리지 2.071을 기록, 주춤했던 최연소 챔피언의 위력을 과시했다.
매 세트 원호수가 먼저 큰 점수 차로 달아났지만, 김영원은 기어코 끝까지 쫓아가 점수를 뒤집었다.
1세트 1이닝부터 뱅크샷 두 개를 포함해 하이런 9점을 올린 원호수는 단 두 이닝 만에 10점을 올렸다. 김영원 역시 1이닝 4득점을 시작으로 매 이닝 범타 없이 1-2-1득점을 추가하며 8:11로 추격했다. 원호수의 큐가 4이닝째에 득점을 놓치자 김영원은 5이닝 선공에 남은 7점을 모두 처리하며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 선공을 잡은 원호수는 초구부터 또 한 번 7득점의 장타를 기록하며 3이닝째에 3점을 추가해 3:10으로 김영원을 압박했다. 이어 김영원도 4이닝부터 3-4-4점을 연속으로 추가하며 13:13 동점을 만들었으나 7이닝 선공 타석에서 원호수가 먼저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1-1로 따라잡았다.
3세트부터는 더욱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초반 다득점 없이 원호수가 4이닝까지 3:7로 초반 리드를 시작하자 김영원은 5이닝에 3점을 추가하며 6:7로 추격했다. 6이닝과 7이닝에 2점씩을 추가한 원호수는 6:12로 김영원을 앞섰다. 하지만 김영원은 8이닝에 하이런 7점으로 맞서며 13:12로 한 차례 점수를 뒤집었다.
8이닝 후공의 원호수가 2점을 추가하며 13:14로 세트포인트 고지에 올랐지만 1점 마무리에 실패했고, 김영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9이닝에 먼저 남은 2점을 무사히 처리하고 15:14, 1점 차로 3세트를 손에 넣었다.
아깝게 3세트를 놓친 원호수는 4세트에서도 6이닝에 4:13으로 김영원을 압도했다. 하지만 7, 8이닝에 남은 2점을 처리하지 못한 것이 화를 불렀다. 8이닝 후공에 김영원이 끝내기 하이런 11점을 치고 15:13으로 점수를 뒤집은 것.
결국 김영원과 원호수의 대결은 김영원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김영원은 24일 오후 12시에 열리는 32강전 첫 경기에서 최원준1(에스와이)과 맞붙는다. 김영원과 최원준1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원준은 64강에서 한솥밥을 먹을 뻔했던 김종원(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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