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이준호와 김민하가 동거를 시작한다.
25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강태풍(이준호)이 뜻밖의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IMF라는 혹한 속에서도 낭만 가득했던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오르골을 들고 집으로 돌아온 태풍은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고, 순식간에 엄마 정정미(김지영)와 함께 눈 내리는 길바닥에 나앉게 됐다.
유체동산 압류로 생계용 필수품만 챙길 수 있었던 두 모자에게 남은 것은 입 안에 숨긴 결혼반지와 세탁소에 맡긴 밍크 코트뿐. 갈 곳이 없어 한참을 헤매던 끝에 찾은 곳은 다름 아닌 아버지의 ‘태풍상사’. 추위 속 컵라면 한 그릇으로 몸을 녹이며, 오르골이 들려주는 멜로디로 마음을 달래는 모자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따뜻함을 자아냈다.
방송 전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태풍 모자가 짐을 들고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르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더한다. 이제 이들의 다음 행선지는 오미선(김민하)의 집. 압구정 아파트라는 가족의 추억을 뒤로하고, 군식구 신세가 된 태풍 모자. 하지만 슬픔에 잠기기보다 서로를 보듬으며 일어서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유쾌한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만든다.
미선 주임의 집에는 승무원을 꿈꾸던 동네 퀸카 동생 오미호(권한솔), 기억은 희미하지만 가족 사랑이 가득한 할머니 염분이(김영옥), 팽이와 따조를 사랑하는 막내 동생 오범(권은성), 그리고 서열 3위 강아지 미자까지 함께 살고 있다. 갑작스레 두 명의 군식구가 생기면서 벌어질 하루하루는 예상치 못한 소동과 웃음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태풍상사’ 5회는 25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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