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최초 동유럽 교류·협력 벨트를 그려가고 있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 김선영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민주당·비례), 강태형 건설교통위원회 의원(민주당·안산5)이 체코 최대 규모 행정구역을 대표하는 중앙보헤미아주의회와 기술 교류 협력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앞서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도의회와 동유럽 국가 주의회 간 협력 강화에 대해 고민한 도의회 대표단은 이날 일정을 통해 교류 협력의 실질적 성과에 한걸음 더 다가서며 ‘동유럽 교류 벨트’ 구성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 의장 등 도의회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각) 중앙보헤미아주의회를 방문, 투자·재산·데이터 인프라 개발을 담당하는 로베르트 페차 의원과 만나 중앙보헤미아주와 경기도 간의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중앙보헤미아주는 체코 최대 규모의 행정구역을 대표하는 주로, 12개구에 1천100개의 지방자치단체를 관할하고 있다. 인구수는 145만명 수준으로 체코에서 가장 많다. 특히 수도를 둘러싸고 각종 산업과 기술에서 선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도와 유사점이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이날 중앙보헤미아주의회는 도의회 대표단을 맞이해 중앙보헤미아주의 역할과 정책, 주에 있는 중앙보헤미아 지역 혁신 및 창업 지원 개방형 기관 ‘SIC’ 소개 등 양 도시 간 협력 방안 모색의 주요 의제들을 제시했다.
SIC는 도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연구기관부터 기업, 인프라 육성은 물론 박사후 연구자 펠로우십 프로그램인 ‘MERIT’ 등을 통해 연구 기능 강화와 이를 통한 산학연 협력을 모색하는 기구다.
이에 강태형 의원은 “중앙보헤미아주는 경기도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며 “오늘 만남 이후 중앙보헤미아주의회와 도의회가 협의를 통해 상호 간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선영 부위원장 역시 “경제, 사회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계속해 의견을 나눌 수 있길 희망한다”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SIC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에 로베르트 페차 의원은 도의회의 이 같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우수한 기술력과 근면 성실한 시민들 등 혁신적인 성실의 상징인 한국이 체코와 전략적 형제국임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도의회와 중앙보헤미아주의회 등 지역 간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중앙보헤미아주는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할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앞서 동유럽과의 최초 지방의회 외교에 나선 김 의장은 이날 만남 이후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래지향적 협력의 출발점이 이번 만남이길 바란다”며 “서로의 강점과 현안을 공유하며 체코 중앙보헤미아 주와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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