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최하위' 울버햄튼이 '원정 전패'를 기록 중인 번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강등권 탈출을 위한 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한 경기가 예상된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울버햄튼은 지난달 감독 재계약이라는 구단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주 승격팀 선덜랜드에 2-0으로 패하며 리그 꼴찌로 추락했고 홈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도 1무 3패로 부진하다. 홈에서 리그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압박이 크다. 황희찬과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부상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스콧 파커 감독의 번리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주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고 6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었지만, 원정에서는 4전 전패, 4득점 13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강등권과는 승점 3점 차로 간신히 17위에 머물러 있지만, 원정 경기력 개선 없이는 강등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원정 4패의 상대가 모두 리그 상위권 팀이었다는 변명도 이번 울버햄튼 원정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공격수 라일 포스터의 복귀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인 수비 불안이 더 큰 문제다.
두 팀의 최근 6번의 맞대결 중 5경기에서 한 팀은 득점하지 못했으며, 이는 몰리뉴에서 열린 최근 4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경기 역시 다득점보다는 치열한 수비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울버햄튼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지만 리그 무승의 압박감을 떨쳐내지 못한다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한 팀 또는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는 경기가 가장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울버햄튼이 최소골로 승리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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