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최근 한국인 근로자 구금사태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켐프 주지사는 24일 서울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었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과 한국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구금사태는 연방 차원의 조치였지만, 주정부로서 파트너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적절한 연방 기관 및 한국 총영사관과의 긴밀한 연락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유사한 리스크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켐프 주지사는 한국과 미국 간 비자 제도 개선 논의에 대해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정부 파트너들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제조업 전용 90일 비자 필요성을 건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사태가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은 저와 조지아주 모두에게 언제나 특별한 파트너였다"며 "이번 방문 역시 조지아주 서울 사무소 개소 40주년을 기념해 양측의 굳건한 신뢰와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그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과 근로자의 필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이들이 미국인 일자리를 뺏지 않는다는 점을 지역사회에 이해시키기 위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한번의 안타까운 일로 40년 쌓아온 우정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한국과 조지아주의 관계는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우정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40년도 더욱 훌륭한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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