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헐크' 강동궁(SK렌터카), '3쿠션 레전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이상 웰컴저축은행) 등 프로당구(PBA) 투어 강호들이 32강에 진출했다.
24일 밤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64강전에서 조재호는 애버리지 2.368의 맹타를 휘둘러 구자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조재호는 1세트를 7이닝 만에 15:5로 승리한 다음 2세트도 6이닝 만에 15:5로 마무리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이어 3세트에서는 구자복이 시작과 동시에 5-7 연속타를 터트려 6:12(3이닝)로 끌려가던 조재호는 4이닝에 6득점을 올려 12:12 동점을 만든 뒤 5이닝 2점, 6이닝에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15:14로 승리했다.
같은 시각 강동궁은 이영훈1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이영훈1과 세트마다 접전이 벌어져 어려운 승부를 치렀다.
1세트를 9:13으로 지고 있다가 10이닝에 4득점을 올려 13:13 동점을 만든 강동궁은 11이닝에 뱅크 샷으로 2점을 마무리하며 15:13의 신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도 7:13으로 끌려가던 강동궁은 이번에는 추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6이닝 만에 7:15로 져 1-1 동점을 허용했다.
강동궁은 3세트를 반대로 13:7(12이닝)까지 앞서다가 13:10으로 쫓겼으나, 14이닝에서 남은 2점을 모두 득점하면서 15:10으로 승리를 거두고 2-1로 다시 앞섰다.
4세트 역시 11:11, 12:13의 피 말리는 접전 승부가 벌어졌는데, 14이닝에서 남은 3점을 강동궁이 한 큐에 해결하면서 15:13으로 승부를 마감하고 32강에 진출했다.
앞서 오후 8시 30분에 벌어진 64강전에서는 산체스가 '스페인 후배'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를 3-1로 꺾었다.
산체스는 몬테스에게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에서 0-3으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번에는 세트마다 벌어진 치열한 승부를 승리로 장식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1세트를 11:14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산체스는 8이닝에 뱅크 샷 공격이 성공하면서 13:14로 추격했고, 9이닝 만에 15:14로 승리하며 1-0으로 앞서갔다.
2세트는 반대로 산체스가 11:9로 앞서다가 111:11 동점을 허용한 뒤 11:13으로 역전을 당했고, 6이닝에 뱅크 샷 한 방으로 13:13 동점에는 성공했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13:15(6이닝)로 져 1-1 동점이 됐다.
3세트에서는 8:11로 끌려가던 산체스가 10:11로 지고 있던 11이닝 후공에서 남은 5점을 모두 득점하고 15:11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2-1로 리드한 산체스는 4세트 32이닝부터 4-1-4-1-5 연속타틀 터트리며 6이닝 만에 5:11로 승리를 거두고 3-1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과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을 각각 64강과 128강에서 탈락했던 산체스는 이번 6차 투어는 64강까지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32강에 올라가 16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사이그너는 팀 동료인 산체스와 동반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이그너는 김현석1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세트를 15:14(8이닝)로 따낸 뒤 2세트를 9:15(12이닝)로 패한 사이그너는 3세트를 15:7(이닝), 4세트를 5이닝 만에 15:5로 승리하고 32강에 올라갔다.
앞서 5차 투어 우승자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김병호(하나카드)와 승부치기 끝에 4 대 0의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레펀스의 연속 승리는 9경기로 늘어났다.
1세트를 5이닝 만에 15:7로 승리한 레펀스는 2세트를 12:15(14이닝)로 아깝게 내준 다음 3세트를 12이닝 만에 15:14로 승리하며 2-1로 리드했다.
4세트에 반격에 나선 김병호에게 10:15(9이닝)로 패한 레펀스는 승부치기에서 먼저 큐를 잡아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마감했다.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는 박정후를 3-0으로 꺾었고,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박인수를 승부치기에서 4 대 0으로 눌러 32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의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과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응우옌프엉린(하림)도 32강에 진출해 16강행에 도전한다.
마민껌은 이정익에게 승리하며 애버리지 2.579와 하이런 10점의 장타를 기록했고, 응우옌꾸옥응우옌은 이국성에게 3-0의 완승을 거뒀다. 응우옌프엉린은 우태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을 우승했던 일본의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는 장남국에게 3-1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라갔다.
반면에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는 한국의 신정주(하나카드)에게 승부치기에서 0 대 1로 패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도 세트스코어 2-0으로 다 이긴 경기를 3, 4세트를 내주면서 결국 6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 선수 간의 대결에서는 주시윤이 이상대(휴온스)를 승부치기에서 1 대 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서현민(에스와이)은 강의주를 상대로 애버리지 1.959와 하이런 9점을 득점하고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투어에서 물오른 실력을 보여준 김현우1(NH농협카드)은 박기호에게 1-3으로 패해 64강에서 탈락했다.
그밖에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이상용에게 3-1,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은 강승용을 3-1로 꺾었고, 김홍민은 승부치기에서 2 대 1로 마무리하며 김원섭에게 승리했다.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은 박주선에게 1-3으로 져 탈락했고, 이호영은 애버리지 2.360의 화력을 앞세워 이재홍을 3-1로 꺾었다. 또한, 황형범은 3-0으로 이재천을 누르며 32강에서 강동궁과 승부를 벌이게 됐다.
25일 열리는 32강전에서는 조재호-임성균, 강동궁-황형범, 산체스-박기호, 사이그너-임완섭, 레펀스-응우옌꾸옥응우옌, 초클루-모랄레스, 최성원-이충복, 마민껌-신정주, 최원준1-김영원, 서현민-이호영 등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