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46만 원에 달하는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나라가 있다.
24일, 싼리신문 등 대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1인당 1만 대만달러(약 46만 원)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 나라의 경제 성장, 심상치 않습니다
이는 총통부가 공포한 '국제 정세 대응을 위한 중앙 정부의 경제·사회 및 민생·국가 안보 회복력 강화를 위한 특별 예산안'에 따른 조치로, 총 2360억 대만달러(10조 9000원)가 소비쿠폰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신청은 내달 5일부터 시작되며, 은행 계좌 입금과 우체국 창구자동현금인출기(ATM)를 통한 인출 등 5가지 경로로 지급받을 수 있다. 지급 대상자는 대만인과 대만인의 외국인 배우자, 영구거류증을 취득한 외국인 등이다.
이번 소비쿠폰 지급은 지난해 초과 징수된 세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 이를 내수 진작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되었다. 대만은 2021년 이후 4년 연속 초과 세수가 이루어지며 누적 초과 징수액이 1조 8700억 대만달러(약 82조 7000억 원)를 기록했다.
행정원 산하 국가발전위원회는 소비쿠폰 지급이 대만의 경제성장률을 0.415%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의 푸본은행 역시 지급액의 일부가 저축으로 흘러들어가더라도, 내수 진작과 경제성장률 확대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았다.
푸본은행은 지급액 전액이 올해 안에 50%에서 100%까지 신규 소비에 사용되면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여율은 0.46%에서 0.9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소매업체나 음식점의 단기 및 중기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높은 5.3%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의 경제 현황
한편, 최근 대만의 경제는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5년 기준 1인당 GDP가 한국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대만의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는 8만 5천달러에 달하며, 한국보다 2만 달러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대만 경제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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