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대통령실은 24일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말 중 이 차관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차관은 최근 부적절한 부동산 발언과 부인의 ‘갭투자’ 논란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임명 117일 만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이날 오후 8시경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튜브 발언 등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차관은 전날 국토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집값이 유지된다면 소득을 쌓은 후 집을 사면 된다”며 “기회는 결국 돌아오니 규제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본인 명의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아파트를 팔고 배우자 명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를 사는 과정에서 5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돼 ‘갭투자’ 의혹이 일었다. 이 차관은 “배우자가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했으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했지만 비난 연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차관의 대국민 사과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 목소리에 신중히, 엄중히 귀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