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종합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가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신사업에 본격 나선다. 엔비티는 2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관련 사업목적 추가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관 변경을 통해 엔비티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디지털자산 매매·교환 중개 및 지원 서비스업, 디지털자산 보관·이전·관리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디지털자산 지급·정산·이전 서비스업, 토큰 발행 및 토큰증권(STO) 관련 솔루션 개발·공급업, 디지털자산 일임업 및 집합관리업 등 총 10여개 항목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포함시켰다.
엔비티는 국내 리워드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000만 월간활성이용자(MAU)에 달하는 애디슨 오퍼월과 캐시슬라이드 등 자체 플랫폼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B2C·B2B 사업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실생활 기반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9월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 발의한 '디지털자산 산업의 혁신과 성장에 관한 법률(디지털자산 혁신법)'을 비롯해 제도적 기반이 정비되는 상황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엔비티는 앱 생태계에 특화된 기술 구현과 함께 사업 로드맵 구축에도 본격 돌입했다.
엔비티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신사업 채비는 제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디지털자산과 포인트 산업의 융합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기존 포인트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실물 경제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스테이블코인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엔비티는 최근까지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일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오픈에셋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고, 22일에는 가상자산 수탁 전문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과 커스터디(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리워드·포인트 생태계가 스테이블코인 대중화가 가장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분야로 보고, 다양한 앱 사업자들이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자체 경제 시스템을 손쉽게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올인원 인프라 사업자'를 목표로 삼았다. 기존 포인트의 호환성 부족, 조건부 사용, 소멸 구조 등의 한계를 개선해 범용 리워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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