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의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로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삼성을 11-2로 꺾고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을 상대로 18일 대전에선 열린 1차전을 9-8로 잡았다. 19일 2차전에서 3-7로 패했고, 장소를 대구로 옮겨 21일 3차전에서 5-4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까지는 단 1승. 하지만 4차전에서 4-0으로 앞섰던 한화는 김영웅에게만 스리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4-7 역전패를 당했고,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5차전 끝장 승부를 벌였다.
폰세와 와이스는 둘이 합쳐 승리(33승)와 평균자책점(2.38), WHIP(0.98), 탈삼진(459K) 등 대부분의 정규시즌 투수 지표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원투펀치였다.
그러나 정작 가을에서의 첫 모습이 좋지 않았다. 폰세와 와이스는 각각 1차전, 2차전에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폰세는 6이닝 6실점을 하고 타선 도움을 받고 가까스로 승리투수가 됐고, 와이스는 4이닝 5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다시 만들어진 기회, 두 투수가 본래의 모습대로 팀을 이끌었다.
먼저 폰세가 5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 82구. 최고 157km/h 직구에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커터를 섞어 삼성 타선을 묶었다. 폰세 특유의 포효는 팬들의 아드레날린을 더욱 솟구치게 만들었다.
타선도 5회까지 7점을 뽑아내며 불타올랐고, 김경문 감독이 예고했던 대로 와이스가 한화가 7-1로 앞선 6회초부터 폰세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와이스는 이번 가을 가장 뜨거운 타자 김영웅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태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 이재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박병호를 다시 초구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7회초에는 전병우 2루수 땅볼 후 김지찬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김성윤 좌전안타 후 구자욱 땅볼, 디아즈 뜬공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초에는 김영웅에게 2루타를 허용, 폭투 후 이성규 삼진, 이재현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이병헌은 헛스윙 삼진.
8회말에는 문현빈의 투런포와 노시환, 채은성의 적시타로 점수가 11-2까지 벌어졌고, 와이스가 여유있게 9회초를 끝내고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알렸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90세' 이순재, 건강 어쩌나…"안 좋으신 것 같아" 조심스러운 언급
- 2위 "귀화 후 군 면제까지?"…김정민 아들, 또 일장기 달고 日국가대표 발탁
- 3위 '홍진경 딸' 라엘, 유학 후 천재 등극…"4개 국어 + 수학 1등"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