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실종됐던 한국인 1명이 현지 경찰에 발견돼 무사히 귀국했다.
현지 매체인 크메르타임스는 지난 21일 오후 3시께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의 대로에서 외국인 남성이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닌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며, 경찰 조사 결과 실종된 40대 한국인 A씨였다는 것이 밝혀져 무사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시아누크빌은 캄보디아의 사기 범죄(Scamming Compound)소굴로 꼽히는 곳이다.
캄보디아 소셜미디어에서는 A씨가 이곳 길거리 한복판에서 “한국 대사관에 연락해달라. 제발 도와달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수차례 공유됐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을 데려가 신원 확인을 했으며, 다음 날인 22일 실종된 아들을 찾던 B씨가 현지 경찰서에 도착해 발견된 남성이 자신의 아들임을 확인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알리며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출국을 허가했다.
A씨가 어떤 경위로 현지에 오게 됐는지, 범죄단지 등과 관련이 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캄보디아 온라인사기대응위원회(CCOS)는 지난 7월 단속에서 한국인 57명 등이 검거된 사실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 등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18일 전세기편으로 국내 송환됐다.
또 캄보디아에서 범죄단지 단속 등으로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은 지난 18일 전세기편으로 국내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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