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1점 남기고 기사회생" 이신영, 114일 만에 한지은과 재회…5세트서 극적 역전승[휴온스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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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1점 남기고 기사회생" 이신영, 114일 만에 한지은과 재회…5세트서 극적 역전승[휴온스 챔피언십]

빌리어즈 2025-10-24 20:0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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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영(휴온스)이 프로당구에서 두 번째 만난 한지은(에스와이)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이신영(휴온스)이 프로당구에서 두 번째 만난 한지은(에스와이)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전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휴온스)이 114일 만에 다시 만난 한지은(에스와이)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신영과 한지은은 아마추어 시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당구의 한 획을 그었던 선수들.

이신영은 2023년에 열린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최초로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에 올랐고, 한지은은 그보다 앞서 2022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프로당구(PBA)로 넘어와서 벌인 두 번째 맞대결이었는데, 풀 세트의 접전 끝에 이신영이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 통산 두 번째 준결승에 도전하게 됐다.

24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16강전에서 이신영은 세트스코어 3-2로 한지은에게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신영은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32강전에서 프로 첫 맞대결을 벌인 한지은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에서 복수를 다짐한 한지은의 날카로운 샷이 이신영을 벼랑 끝까지 몰아세웠지만, 세트스코어 1-2에서 4세트를 11:10으로 극적으로 이신영이 따내면서 끝내 승부가 뒤집혔다.

한지은은 세트스코어 2-1에서 4세트를 10:10 승부를 벌여 승리까지 단 1점을 남겨뒀다. 그러나 매치포인트를 실패하면서 무너져 5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한지은은 세트스코어 2-1에서 4세트를 10:10 승부를 벌여 승리까지 단 1점을 남겨뒀다. 그러나 매치포인트를 실패하면서 무너져 5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신영은 1세트를 12이닝 동안 4득점으로 부진하면서 13이닝 만에 4:11로 한지은에게 패했고, 2세트는 7이닝까지 9점을 치며 9:4로 앞서다가 12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를 거두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중요한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이신영은 초반 4타석을 범타로 물러나고 9이닝까지 단 5득점에 그치면서 다시 5:9로 끌려갔다.

한지은이 초구에 7점을 치면서 승부를 유리하게 풀어가다가 2점을 남겨 놓고 세 차례 공격을 실패하며 마무리가 되지 않았는데, 이신영이 10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3점을 득점해 8:9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11이닝에서 한지은이 남아 있던 2점을 모두 득점하면서 8:11로 패해 세트스코어 1-2가 되면서 이신영은 코너에 몰리게 됐다.

4세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신영은 초반에 집중력을 짜내 2-4-1 연속타에 성공하며 7:5로 한지은에게 앞서갔다.

그러다가 5이닝에서 한지은이 뱅크 샷을 성공시켜 점수는 7:7. 이신영은 위기의 순간 다음 6이닝 공격에서 천금같은 뱅크 샷 득점에 성공하면서 10:7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신영이 세트포인트 득점에 실패한 뒤 한지은이 후공에서 3점을 받아치면서 점수는 10:10 동점이 됐다.

이신영은 탈락 일보 직전에 기사회생해 역전승을 거두는 등 한지은과 명승부를 펼쳤다.
이신영은 탈락 일보 직전에 기사회생해 역전승을 거두는 등 한지은과 명승부를 펼쳤다.

탈락까지 단 1점이 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이신영. 다행히 한지은도 매치포인트 득점에 실패했고, 7이닝 선공에 나선 이신영이 먼저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면서 11:10으로 4세트를 따내 극적으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한지은이 승리까지 단 1점을 남겨두고 동점을 허용해 5세트로 승부가 연장되면서 주춤한 가운데 이신영은 5세트 초반에 뱅크 샷 2개를 성공시키며 5점을 득점하고 5:1로 리드했다.

그리고 7:5에서 8이닝 공격에 남아 있던 2점을 모두 득점하며 9:5로 승리, 어렵게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신영의 LPBA 8강 진출은 이번이 4번째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처음 4강에 오르며 활약했고, 2차 투어 16강에 이어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모두 16강에 올라왔다.

반면, 3차 투어 4강 이후 4, 5차 투어에 모두 16강에 진출, 이번 6차 투어에서 3회 연속 6강을 밟았던 한지은은 '숙적' 이신영에게 패하면서 투어를 마감했다.

이신영은 25일 열리는 8강전에서 강지은(SK렌터카)과 김민아(NH농협카드)의 16강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강지은과 김민아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16강전을 치른다.

휴온스 LPBA 챔피언십 4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 작성과 시즌 3연승 등 기록에 실패한 김가영(하나카드).
휴온스 LPBA 챔피언십 4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 작성과 시즌 3연승 등 기록에 실패한 김가영(하나카드).
백민주(크라운해태)는 김가영에게 세 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불리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애버리지 1.132의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거뒀다.
백민주(크라운해태)는 김가영에게 세 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불리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애버리지 1.132의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여자부 16강전에서는 '휴온스 챔피언십' 4연패 대기록을 노리던 김가영(하나카드)이 백민주(크라운해태)에게 1-3으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김가영은 16강전에서 패하며 통산 18승과 시즌 4승을 다음으로 미뤘고, 정규투어 3회 연속 우승과 대회 4연패, 15경기 연속 승리 등의 기록 작성은 막을 내렸다.

김가영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백민주는 임경진(하이원리조트)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경진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게 3-2로 승리하며 5차 투어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을 밟았다.

또한, 김상아(하림)는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에게 3-1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두 번째 8강에 진출, 박정현(하림)-이마리의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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