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尹부부 같은날 재판…진술바꾼 건진법사 "샤넬백·목걸이 김건희에 전달"..尹, 내란재판 16번 연속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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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尹부부 같은날 재판…진술바꾼 건진법사 "샤넬백·목걸이 김건희에 전달"..尹, 내란재판 16번 연속 불출석

폴리뉴스 2025-10-24 20:03:37 신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재판이 같은날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재판이 같은날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재판이 24일 같은날 각각 열렸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씨의 재판에 출석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과 목걸이를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전 씨는 김씨로부터 가방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그간 전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김씨 쪽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날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열린 '내란재판'에 16번 연속 불출석했다. 

전성배 "김건희에 샤넬 가방 전달…金 '받았다' 말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4일 김건희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전성배 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샤넬 가방을 받았다"며 "(김건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팀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전달했느냐"고 묻자 "가방을 받아서 제 처남에게 전달하라고 시켰고, 전달은 유경옥(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서 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느냐"고 묻자, 전씨는 "김 여사에게 전달받았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전씨는 또 김씨가 건네받은 샤넬 가방 2개를 샤넬 가방 3개와 샤넬 구두로 교환한 사실을 나중에 물건을 돌려받을 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그냥 전달한 거니까 교환한 건 모르지 않았겠느냐"며 "나중에 김 여사 쪽에서 저에게 돌려주겠다고 해서 돌려받으려고 할 때 알게 됐다. 2024년에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전씨는 애초 검찰과 특검팀 조사에서 "목걸이는 받자마자 잃어버렸고, 샤넬 가방 2개는 각각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후 잃어버렸다"고 진술했으나 최근 이를 번복하고 지난 21일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3개, 샤넬 구두 1개를 특검팀에 제출했다.

진술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는 "재판에서만큼은 진실을 이야기하는 게 맞고, 저도 종교인인데 거짓말을 계속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김영선 "尹부부, 개입 안해…명태균에 부탁한 적 없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김건희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에게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건희씨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씨로부터 총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날 김 전 의원은 당시 자신이 공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공천을 신청했던 지방자치단체장은 배제됐고, 우세한 후보는 저밖에 없었다"며 "당시 인수위원회에 여성이 적게 들어갔다는 비판도 있었고 여러 상황 속에서 저 말고는 줄 사람이 없었음에도 특정 정치인의 견제에 걸려서 투표에 의해 (공천이) 결정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통해 공천에 개입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통 정치인이 힘썼으면 힘썼다고 전화하는데, 윤 의원은 전화한 적이 없다"며 "그때는 윤 전 대통령이 막 (당선)되고, 당 장악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명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김영선 의원 살려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공천은 공관위원들끼리 하는 것"이라며 "저건 명태균 생각이지 실제 공천 구조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尹 '내란 재판' 16회 불출석…尹측 "실명 위험·구속취소 정당"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6회 연속으로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4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발적으로 출석을 거부했고, 인치(강제로 데려다놓음)를 거부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교도소에서 보내왔다"고 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성심병원에서 안과 진료를 받았다"며 "당뇨망막병증으로 글자크기 16포인트 이하의 글을 읽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잦은 재판으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반복되면 망막 미세혈관에 급성 스트레스가 가고, 실명 위험이 있어 재판에 불출석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향후 주요 증인의 신문이 있는 경우 건강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재판정에 나와 재판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특검 측은 "보고서 상으로는 피고인의 출정에 문제가 없어보인다는 보고서가 있다"고 했다.

양측 설명을 들은 재판부는 "자발적으로 출석 거부하는 것으로 보고,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궐석재판을 진행하겠다.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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