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어기구 위원장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어 위원장은 "농협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어떻겠느냐는 보도가 있는데 인수를 검토한 적 있느냐"고 질문했으나, 강 회장은 "여러 문의가 오고 여러 이야기가 거론됐지만 농협 내에서 직접 거론한 적은 없다"며 인수설을 부인했다. 그는 "홈플러스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농협의 유통사업이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각각 연간 400억 원씩 총 800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직원 200명 이상이 구조조정됐다는 것이다.
어 위원장이 공익적 관점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재차 요청했지만, 강 회장은 "잘 알겠다"고만 답하며 명확한 입장을 피했다. 농협의 현재 유통사업 상황과 재정 상태를 고려할 때, 홈플러스 인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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