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공원 운영 불공정 결정…공연업계 자율성·고유권리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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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공원 운영 불공정 결정…공연업계 자율성·고유권리 무시"

모두서치 2025-10-24 17:04: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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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국민체육진흥공단(공단)이 내년 88잔디마당 보수 공사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대중음악계가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내 공연장 부족 문제가 여전한데 소통과 대안 없이 일을 진행했다는 문제 제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공단이 올림픽공원 등 공공시설을 운영하면서 공연업계를 협력 파트너가 아닌 수익 창출의 수단으로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연업계는 그동안 공단에 막대한 대관료를 납부하고 수많은 관객이 올림픽공원을 찾도록 하며 공단의 재정에 직접 기여해 왔지만, 정작 공연업계는 어떤 논의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공단의 불합리한 운영을 인내해왔으나, 최근 사전협의 없이 내려진 일방적인 결정들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연산업은 국민의 문화 향유권과 직결된 영역인 만큼, 공단은 공연업계를 수익의 대상이 아닌 문화의 동반자로 존중하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는 지적이다.

공단은 내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88잔디마당 환경개선 공사 일정을 잡아놨다. 매년 이곳에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등 국내 대표 야외 음악 축제가 대거 열리는데, 촉박한 일정에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아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공연기획사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공협은 "K-팝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공연할 장소가 없다는 목소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공연업계를 철저히 무시한 결정이다. 그 결과, 2026년 예정된 주요 페스티벌과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음공협은 또한 공단이 구(舊) 핸드볼경기장의 명칭에 대해 지난 7월 NHN 링크(티켓링크)와 총 100억 원 규모의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로 명칭 사용권 계약을 체결한 것도 문제 삼고 나섰다. 해당 계약에는 공연 티켓의 50%를 티켓링크에 배정하고, 공연기획사에 5%의 티켓 수수료를 부과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음공협은 이와 관련 "공연업계가 자유로운 사업적 판단에 따라 여러 티켓 예매처와 협의하며 결정할 수 있는 고유 권리다. 이러한 권리를 공단은 자신들의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공연업계의 경영에 간섭했으며, 업계의 자율성과 고유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불공정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88잔디마당 공사 계획 재검토 ▲티켓링크 명칭 사용권과 관련한 이해관계자 협의 ▲명칭권 수입의 향후 5년간 예산 집행 계획 공개 ▲티켓링크 예매 50% 강제 배정과 5% 수수료 부과 조항 재검토 ▲협회와 공연기획사 간 상시 협의체 신설 등을 요구했다.

음공협은 콘서트·페스티벌·월드투어·내한공연 등 '대중음악'이란 이름 아래 공연을 주최·주관·제작·연출하고 있는 40여개사 회원사가 모인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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