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바뀐 경제환경을 반영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24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 본사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수개혁으로 기금 소진과 기금 고갈 시기가 전혀 달라졌다"며 "국내주식 투자 비중에 대해 생각을 다시 해볼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50년 무렵 기금이 소진된다는 기본 가정은 9% 보험료율이 적용됐을 때인데 현재는 23%로 올라 소진과 피크의 시기가 전혀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의 소진에 대한 부분도 고려해야 하고 피크가 늘어난 시점, 피크가 떨어지는 시점 등을 봐야 한다"며 "또 앞으로 국내 주식 시장이 지배구조 개선과 경제 성장률이 어떻게 이뤄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또 비중은 줄어들더라도 투자 규모는 늘어날 수 있는데 이 부분도 함께 의사 결정에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지난 5월 발표한 2029년까지의 중기자산배분계획은 국내주식 비중을 13%로 줄이고 해외주식 비중을 42%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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