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사업이 서로 다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핵심 교통 인프라로 추진 중인 GTX는 A노선이 가장 빠르게 개통 구간을 확대하고, B노선은 최근 사업구조가 안정세로 돌아서며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반면, C노선은 민간투자와 노선 조정 문제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GTX A노선은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일부 구간이 이미 운행 중이다. 운정~서울역,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되어 시민들이 이용 중이며, 핵심 구간인 삼성역은 공사 막바지 단계다.
국토교통부는 삼성~창릉 구간을 2028년 4월 완공, 창릉역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의 직접 관리 아래 추진되는 만큼 사업 속도는 세 노선 중 가장 빠르다.
한편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당초 C노선보다 착공이 늦었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8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으며, 업계에서는 “B노선이 자금 및 사업구조 안정화로 C노선을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재원 구조를 정리하면서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반면 C노선은 서울 도심과 수도권 북부를 잇는 핵심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자 비중이 높아 재원 조달이 쉽지 않았고, 노선 변경 및 주민 반발 문제까지 겹치며 일부 구간은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노선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조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경기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