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승부치기 끝에 박명규를 꺾고 시즌 4번째 32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베트남의 응오딘나이(SK렌터카)도 튀르키예의 잔 차파크를 승부치기에서 이기고 3연속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24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64강 첫 경기에서 최성원, 응오딘나이는 승부치기 신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랐으며, 김재근(크라운해태)은 승부치기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또한, 'PBA 신성' 김영원(하림)은 원호수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으며,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김임권, 최원준1(에스와이), 배정두는 3-0의 완승을 거두고 다음 여정을 이어갔다.
64강에서 박명규와 대결을 펼친 최성원은 1세트를 9이닝 만에 15:11로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를 9이닝 만에 7:15로 박명규에게 내준 최성원은 3세트를 치열한 18이닝 싸움 끝에 14:15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16이닝까지 13:13 동점을 팽팽한 분위기를 17이닝에 최성원이 1점을 먼저 획득하며 14:13으로 뒤집었지만, 마무리에 실패하자 박명규가 18이닝에 뱅크샷으로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4:15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트스코어 1-2가 된 최성원은 4세트를 15:1(10이닝)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치기 1이닝에 두 선수 모두 득점을 놓치고 2이닝에 들어가 최성원이 2득점을 올리고 박명규에게 테이블을 내줬다. 하지만 박명규는 첫 득점에 실패하며 최성원이 승부치기 2:0 승리로 32강 진출 기회를 잡았다.
응오딘나이는 1세트를 차파크에게 8:15로 빼앗겼지만, 2, 3세트를 15:10, 15:7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올랐다. 4세트를 차파크가 8:15로 승리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고, 결국 선공에서 1점을 획득한 응오딘나이가 득점에 실패한 차파크를 물리치고 32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마르티네스는 전인혁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인혁은 1세트 2이닝에 하이런 10점을 치며 기세를 올렸으나 마무리에 실패하며 마르티네스의 끝내기 하이런 7점에 15:14로 1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에 하이런 9점을 치며 4이닝 만에 15:2로 승리한 마르티네스는 전인혁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3세트마저 15:12로 승리했다.
'최연소 프로 당구선수' 김영원도 2점대의 애버리지로 원호수를 3-1로 제압하며 승전고를 울렸으며, 배정두는 4차 투어 우승자 이승진을 상대로 애버리지 2.250을 기록하며 3-0의 승리를 거뒀다.
이 밖에도 최원준1는 김종원(웰컴저축은행)을 3-0으로, 김임권은 박승희2를 3-0으로 제압했으며, 임완섭은 승부치기에서 3점을 치고 1점 차로 김재근을 물리쳤다.
이로써 32강전에서는 김영원 대 최원준1, 마르티네스 대 김임권, 응오딘나이 대 배정두의 대결이 확정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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