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포커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홈플러스 투자 9000억 원, 손실 가능성”

답변하는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연합뉴스 제공

| 한스경제=하지현 기자 |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홈플러스 투자 손실 책임을 인정하며 회수해야 할 돈이 9000억 원가량이지만, 손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4일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이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에도 국민연금이 투자한 자금은 6121억원이며 투자금 회수가 얼마나 됐는가”라고 김 이사장에게 질의했다.

김 이사장은 "지분을 합한 투자금은 6121억 원이고 회수된 투자금은 원금 이익을 합하면 3131억 원"이라며 "공정가치로 판단하면 받아야 할 금액은 9000억 원"이라며 피해액을 설명했다.

백 의원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황이라 회수가 불가능하지 않냐"라고 묻자 김 이사장은 "불확실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사모펀드 투자 방식을 개선할 의향이 있느냐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운용사(PEF) 선정 시 운용 방식 검토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