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애플이 향후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18' 시리즈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이 차기 아이폰 라인업에 A20 칩을 탑재하면서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아이폰18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A20 칩은 최첨단 2나노 공정을 사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칩을 생산하는 TSMC가 해당 공정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에, 기존과는 달리 가격 할인이 어렵거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2나노 공정의 가격은 기존 3나노 공정 대비 최소 50%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칩 가격 상승은 아이폰 전체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상승 폭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일부 모델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기본형 아이폰17이 799달러(약 115만원)로 출시돼 높은 수요를 기록한 만큼, 내년에는 A20 칩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를 반영해 진입 가격 자체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차기 아이폰 출시까지 약 1년가량 남은 시점에서 애플은 라인업 세부 사항을 조정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A20 칩 비용이 큰 부담이 된다면, 애플은 일부 업그레이드 기능을 보류하거나 제한하는 방식으로 비용 증가에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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