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힘든 아이들"... 천식·비염 앓는 어린이 늘고, 지역별 격차는 7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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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힘든 아이들"... 천식·비염 앓는 어린이 늘고, 지역별 격차는 7배 차

베이비뉴스 2025-10-24 15:5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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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천식, 비염과 같은 환경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유병률 격차가 최대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천식, 비염과 같은 환경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유병률 격차가 최대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가 차원의 장기적 역학조사와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울산 동구) 국회의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24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어린이 천식 유병률은 3.31%에서 5.86%로 약 1.77배, 비염은 29.86%에서 42.13%로 약 1.41배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세종시(7.99%), 광주시(7.57%), 경북도(7.53%), 충남도(7.44%), 전남도(6.53%), 경남도(6.89%) 등은 전국 평균(5.86%)을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증가 폭이 두드러진 지역인 인천시는 2020년 2.79%에서 2024년 6.14%로 2.2배 늘었다. 경남도 역시 3.38%에서 6.89%로 2배 증가했다. 세종시는 4.29%에서 7.99%로 1.86배, 경북도는 4.45%에서 7.53%로 1.69배 상승했다.

비염 유병률은 2024년 기준 평균을 상회한 지역은 세종(47.92%), 대구(44.90%), 경기(43.62%), 대전(43.59%) 등이었다.

천식·비염은 지역별 편차가 매우 컸다. 2024년 기준 천식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상주시(41.3%)로, 전국 평균 5.86%의 약 7배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충남 당진시(30.2%), 전남 화순군(26.1%), 전북 무주군(18.6%), 부산 북구(17.2%), 전남 순천시(16.0%), 경남 창원시 성산구(15.8%), 경남 통영시(14.7%) 순이었다. 

비염 유병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 서산시(58.3%)로,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비염 증상을 보였다. 이어 대구 군위군(57.5%), 부산 중구(56.7%), 전남 무안군(55.6%), 경기 하남시(55.6%), 경기 여주시(54.6%), 부산 동구(54.2%)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질환은 지역의 대기 질, 오염원, 생활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국가 차원의 장기적 역학조사와 원인 분석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김태선 의원은 "일부 지자체에서 자체 조사를 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실태조사는 여전히 부실한 상황"이라며 "환경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정부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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