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력기기 아이콘 된 효성중공업...조현준 회장 ‘AI 선견지명’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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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력기기 아이콘 된 효성중공업...조현준 회장 ‘AI 선견지명’ 적중

한스경제 2025-10-24 15:3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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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미국 멤피스공장 전경./효성
효성중공업 미국 멤피스공장 전경./효성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를 미리 간파한 조현준 효성 회장의 ‘선견지명’이 효성중공업을 미국 전력시장의 절반을 점유한 마켓리더로 도약시키며 업계의 벤치마킹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24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국내외 전력기기 생산 거점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의 확대로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며 고객사들의 요청이 밀려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일찌감치 '전력기기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전력기기 공급사로 도약하는 것을 그룹의 중점 과제로 제시해 왔다.

조 회장은 평소 “AI가 산업과 생활 전반에 파고들며 전력인프라의 중요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주 물량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는 생산 능력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해 왔다.

효성중공업은 급증한 미국 전력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미국 전력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찍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해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전력기기 생산에 착수한 덕분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미국 멤피스공장을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총 1억5000만달러(약 2071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육성해 왔다. 현재 4900만달러(약 705억원)를 추가 투자해 2026년까지 시험 및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이 기존 대비 2배 규모로 늘어난다.

효성중공업 멤피스공장은 미국 내에서 최대 765kV(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를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생산시설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등 북미 주요 대형 수요처에 대한 대응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 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10년대 초부터 미국 765kV 초고압 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미 전력시장에서 제품 신뢰성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최근에는 미 최대 송전망 운영사와 765kV 초고압 변압기, 리액터, 차단기 등 토털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전 세계에 있는 80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 중 미국이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장기간 운영되기 위해서는 대량의 전력기기가 사전에 확보돼야 한다. 765kV 초고압 송전에 필요한 전력기기를 토털 솔루션 형태로 미국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은 효성중공업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고객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변압기에 이어 초고압 차단기 생산 설비 증설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인도 푸네의 차단기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인도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송·배전망 확충과 전력망 현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초고압 차단기는 민간·공공프로젝트 전반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증설을 통해 인도 전력시장 초고압 차단기 분야에서 절대적 우위를 더욱 굳혀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남 창원에 수출용 초고압 차단기 전용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관련 생산 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 신축 공장은 420kV, 550kV, 800kV 등 수출 전용 초고압 차단기를 생산하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창원공장의 초고압 차단기 생산 설비 증설 공사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료 시 초고압 차단기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약 1.5배까지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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