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한전·한수원 국제분쟁 있을 수 없는 일…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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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한전·한수원 국제분쟁 있을 수 없는 일…책임감 느껴”

이데일리 2025-10-24 15:3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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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추가비용을 둘러싼 한국전력(015760)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국제분쟁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책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장관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전-한수원의 국제분쟁 과정에서 한국 원전 핵심기술이 해외 유출됐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는 김동아 위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제가 보기에도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저희 부가 리더십을 발휘해서 해결해야 할 이슈였던 만큼 저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전이 (국제 분쟁에 대비하고자) 영국계 로펌, 컨설팅 회사에 여러 자료를 제출했는데 이중 민감 기술문서가 포함돼 있다”며 “집안 싸움 때문에 국가전략자산이 넘어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전과 한수원은 지난 2009년 한전 주관으로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건설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마무리했는데 정산 과정에서 추가 공사대감 부담을 둘러싸고 발주사인 한전과 수행사인 한수원 간 조 단위의 분쟁을 벌이는 중이다. 양측은 국제법정 소송에 대비해 올초 로펌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양측의 입장이 조금 다른 상황”이라며 “”지금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전과 한수원으로 이원화된 한국 원전수출 체계 개편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러 논란도 있고 해서 지금 (원전수출 체계를) 정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원전 수출은 원래 한전의 주관 아래 한수원 등이 협력사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2016년 이후 국가별로 수출 지역을 나눠 추진하고 있다. 한전의 글로벌 인프라와 한수원의 원전 운영 전문기업으로서의 강점을 모두 살리자는 취지였으나 최근 양사간 갈등이 불거진데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종결 합의로 수출 지역에 제약이 생긴 만큼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장관은 이어진 이재관 위원(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도 ”‘내가 하니, 네가 하니’ 하며 좋은 것을 자기 기관이 하겠다고 하는 등 정말 부끄러운 행태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고쳐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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