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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오전 3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4조7562억원, 영업이익 11억449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9%, 62.9%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90조8103억원, 영업이익 40조5734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는 건 창립 이래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컨센서스를 계속 상향하며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B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 관련 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약 1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미 삼성전자와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TSMC가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호황기를 증명하면서다.
올해 들어 계속해서 실적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비결은 단연 ‘HBM’이다. AI 반도체로 주도권을 잡고 엔비디아 독점 공급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영향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HBM 출하량 점유율 기준 1위는 SK하이닉스(62%)로 2위 마이크론(21%), 3위 삼성전자(17%)를 크게 앞질렀다.
여기에 최근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크게 상승하며 HBM과 함께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HBM 생산을 확대한 탓에 범용 D램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평균 고정거래가격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DDR4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6달러를 넘어선 건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HBM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범용 D램 덕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주력 제품으로 꼽히는 HBM4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하면 SK하이닉스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상승 사이클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은 4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3분기 실적에서 HBM 물량 협상 계획과 향후 전략 등을 밝힐 전망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2일 ‘제1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HBM4와 관련해 “계획대로 차질없이 (엔비디아에 대한 공급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년 메모리 업황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은 시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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