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대중화를 선도하는 카오스재단이 2025년 새 시즌 강연으로 '우주'를 선택, 국내 천문학계 최고 권위자 8인과 함께 대중과의 소통에 나선다. 국립과천과학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시민과학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2025 카오스강연 시즌2'는 오는 11월 12일 막을 올린다.
총 8강으로 기획된 이번 강연은 크게 '먼 우주'(4강)와 '가까운 우주'(4강)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11월 12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되는 '먼 우주' 세션에서는 인류의 지경을 넓힌 최신 우주 망원경과 탐사 프로젝트가 집중 조명된다. 특히, 1강에서는 이명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허블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밝혀낸 우주를 비교 분석하며 강연의 포문을 연다. 특히 1강은 극단 외계공작소의 과학연극 '우주에서 나를 보다'가 사전 공연되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 전명원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교수가 '제임스 웹으로 살피는 첫 번째 별들'을 주제로 우주 초기 별 관측의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이정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제임스 웹 망원경 시대 별 탄생 과정을 다루며, 4강에서는 이보미 한국천문연구원 박사가 한-미 공동 개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 프로젝트의 책임연구자로서 한국의 천문 과학 기술 역량과 현 임무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2026년 1월 7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가까운 우주' 세션은 태양계 이웃 천체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채종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태양'을, 김성수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교수가 인류 탐사의 주요 목표인 '달'을 맡아 강연한다.
또한, 이연주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장이 '금성'의 흥미로운 비밀을 파헤치고, 심민섭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와 주영지 부경대 환경해양대학 교수가 '화성'을 주제로 강연을 마무리하며 태양계 천체에 대한 지식을 확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강연은 코로나19 이후 잠시 중단되었던 오프라인 현장 강연으로 부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든 강연은 11월 12일부터 2026년 1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경,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열린다.
카오스재단은 현장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8회차 전 강연에 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참가자에게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시민과학센터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강 신청은 10월 24일부터 카오스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로 진행되며, 강연 정보는 카오스재단 및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대중을 위해 11월 26일부터는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카오스 사이언스'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강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카오스재단 김병민 사무국장은 "과학 석학과 청중이 함께하는 생생한 아웃리치 현장에서 과학의 즐거움을 향유하기를 바란다"고 오프라인 강연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카오스강연 시즌2는 최신 우주 과학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직접 전달하며 한국 천문학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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