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이 10월 24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다. 최종 승자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이제 뒤가 없는 ‘벼랑 끝’ 승부를 맞이한다. 양 팀은 선발로 각각 삼성의 최원태와 한화의 코디 폰세를 예고해 마지막 승부의 막을 올린다.
최원태는 올 시즌 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정규리그에서는 기복을 보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가을 첫 승을 거뒀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한화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누적 등판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선발’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반면 한화의 코디 폰세는 정규시즌 내내 압도적 성적을 올린 리그 정상급 에이스다. 정규시즌 성적은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 등 주요 부문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다만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등판에서는 6이닝 동안 홈런을 포함한 6실점(자책 5)을 기록해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번 5차전은 폰세가 정규시즌의 위용을 되찾아 팀을 한국시리즈로 인도할 절호의 기회다.
양 팀의 포지션과 흐름도 대조적이다.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까지 이미 11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적 부담이 쌓였지만,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저력과 응집력으로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왔다. 한화는 정규시즌 2위(83승 57패 4무)로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입해 1차전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3차전에서도 근소한 승리를 따내 우위를 점했다.
시리즈 흐름은 팽팽하다. 삼성은 2차전에서 최원태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으로 반격에 성공했고, 4차전에서는 6회 뒤집기와 김영웅의 역전 3점포 등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탔다.
한화는 1·3차전의 승리로 우위를 차지했으나, 5차전에서 홈 마운드와 폰세의 복귀 퍼포먼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과연 어떤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LG 트윈스와 우승을 경쟁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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