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주식네비 10월 24일] HD현대일렉트릭(329180), 북미 초고압 변압기 수주 확대, 사상 최대 수익성 기록

HD현대일렉트릭 CI. [뉴스락]

[뉴스락] HD현대일렉트릭(329180)은 2025년 3분기 매출 9,954억 원, 영업이익 2,47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6.2%, 50.9%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북미향 초고압 변압기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률은 24.8%로 전년 동기 대비 4.0%포인트 상승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8%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18.2% 늘어, 본격적인 수익성 레벨업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사업부별로 보면, 전력기기 부문 매출은 5,8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7%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이는 북미향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배전기기 부문은 1,750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며, 일부 프로젝트 매출이 다음 분기로 이연됐다. 회전기기 부문은 1,434억 원으로 9.2% 증가했다. 북미와 중동 수요는 견조했지만, 국내 저압전동기 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신규 수주는 12.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71.4% 늘었으며, 올해 누적 수주는 35억 달러에 달했다. 북미향 수주가 7.63억 달러로 전체의 63%를 차지했으며, 765kV 초고압 송전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높은 포트폴리오로 전환되고 있다.

전체 수주잔고 중 북미 비중은 66%로 확대됐다. 유럽향 수주도 1.64억 달러로 168.9% 급증했는데, SF₆-Free 규제에 대응한 친환경 변압기와 GIS 수주가 늘며 고마진 제품 중심의 구조적 성장세가 확인됐다.

2026년 예상 매출은 4조 6,761억 원, 영업이익은 1조 2,057억 원으로 각각 15.5%, 28.1%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OPM)은 25.8% 수준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력기기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가 인상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관세 부담에도 가격 전가력이 확인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6~2027년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며 구조적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I 데이터센터와 On-site 발전 인프라 등 신시장 진입이 병행되고, 전력망·산업용·신재생 등 다양한 수요처 확보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91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7년 예상 EPS에 PER 29배를 적용한 결과로, 글로벌 전력기기 업계 내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는 시점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미 초고압 변압기 수요 확대와 단가 전가력 강화로 HD현대일렉트릭이 전력기기 업계의 새로운 레버리지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일렉트릭 펀더멘탈.

※ 본 기사는 증권사 리포트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참고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