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한·미 경제 협력 및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포스코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장 회장이 올해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 캐슬린 스티븐스 이사장은 “미국 산업 생태계 재건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해 양국 간 유대 강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장 회장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957년 설립된 단체로, 한·미 간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이해 증진과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다.
밴플리트상은 한·미 간 이해·협력·우호 증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의 현대화를 이끌며 ‘한국군의 아버지’로 불린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SK 최태원 회장, BTS 등이 있다. 올해는 장인화 회장과 함께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CSGK)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 회장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가치를 높여 온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플리트상을 받게 된 것은 더 없는 영광이자 특별한 의미”라며 “포스코그룹에게 미국은 성장과 도약의 출발을 함께한 가장 굳건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또 장 회장은 포스코와 미국의 관계가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매 순간 성장의 전환점을 함께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항제철소 설립에 있어 미국 철강 산업이 큰 ‘영감’이 됐고, 1972년 포스코 최초의 대미 수출은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관문’이 됐으며, 1994년 국내 기업 최초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은 포스코그룹 성장 역사의 ‘이정표’가 됐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철강, 이차전지소재, 에너지 등 핵심 사업 전반에서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 현대차그룹과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합작 MOU를 체결했으며, 유타주에서는 국내 최초로 리튬 직접추출(DLE) 기술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북미산 LNG 장기 도입 계약도 체결하며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 회장은 “자동차, 조선,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을 넘어 AI 기반의 인텔리전트 팩토리실현 등 미래 혁신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제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함께 열어 가겠다”며 “미국의 영원한 파트너로서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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