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단풍철 소비 패턴 분석…“가을 산행이 지역 상권 매출 끌어올렸다”

국민카드 제공. [뉴스락]

[뉴스락] KB국민카드(사장 김재관)는 가을 단풍 시즌을 맞아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1년간 전국 주요 명산 인근 상권의 카드 결제 약 150만 건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 매출 비중이 28%로 여름(30%)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전국 국립공원을 품은 16개 명산의 입구 주변 132개 상권(반경 1~2km)으로, 음식점·카페·편의점·슈퍼 업종을 중심으로 집계됐다. 계절별 매출 비중은 가을(28%), 여름(30%), 봄(23%), 겨울(19%) 순이었다.

가을철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산은 ▲주왕산(56%) ▲내장산(52%) ▲속리산(38%)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악산·지리산·계룡산·소백산은 여름, 덕유산은 겨울, 설악산·오대산은 가을과 여름에 소비가 집중됐다.

단풍 절정기(절정일 전후 1주일)에는 인근 상권 매출이 2주 전 대비 평균 2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27%, 카페 24%, 편의점·슈퍼 17% 늘었다. 특히 내장산 지역의 매출이 237% 급증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주왕산(158%), 덕유산·속리산(각 38%), 오대산(29%)이 뒤를 이었다.

음식점 매출만 놓고 보면 내장산(250%), 주왕산(165%), 덕유산(46%), 속리산(36%), 설악산(28%), 오대산(27%) 순으로 상승했다.

단풍 절정기 외부 방문객 비중이 높은 산은 설악산(92%)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오대산(89%), 계룡산(88%), 주왕산(84%), 내장산(82%), 속리산(74%) 순이었다. 수도권 등 외부 거주 고객의 소비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또한 한식 메뉴 분석 결과, 설악산은 황태(70%)와 순두부(10%), 오대산은 국수·칼국수(41%)와 송어회(27%), 계룡산은 두부요리(20%)와 오리고기(18%), 주왕산은 회(27%)와 삼계탕·백숙(26%)이 대표 메뉴로 꼽혔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가을 단풍철 방문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올해도 단풍철 관광이 명산 인근의 음식, 숙박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