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스콧 카슨이 은퇴 선언했다.
카슨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놀라운 여정이 끝나고 이제 골키퍼 장갑을 벗을 때가 됐다. 축구는 내게 추억, 우정, 잊지 못할 순간까지 모든 걸 줬다. 여정에 함께해 준 모든 동료, 팬, 구단에 감사하다. 영광이었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친정팀 맨체스터 시티를 통해서도 “나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항상 긍정적이었다. 난 계약한 순간부터 훌륭한 유대감을 느꼈다. 여기서 멋진 시간을 보냈고,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카슨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해 리버풀로 이적했으나 원하는 만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셰필드 웬즈데이, 찰턴 애슬레틱 등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했지만, 리버풀에서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카슨은 2007-08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임대 신분으로 좋은 경기력을 자랑하며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에 뽑히기도 했다. 2008-09시즌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으로 완전 이적해 주전 골키퍼로 뛰었다.
이후 카슨은 부르사스포르, 위건 애슬레틱, 더비 카운티 등에서 뛰었다. 특히 더비 카운티에서 경기력이 좋았다. 2016-17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2018-19시즌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그런데 2019-20시즌 맨시티가 카슨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의 경험을 놓게 사 후보 골키퍼로 낙점했다. 카슨도 써드 골키퍼라는 위치에 만족했다. 카슨은 두 시즌 동안 임대 신분으로 있다가 더비 카운티와 계약이 끝난 뒤엔 맨시티로 완전 이적했다.
카슨은 지난 6년 동안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딱 2경기만 뛰었다. 그럼에도 트로피를 쓸었다. 영국 ‘BBC’는 “카슨은 프리미어리그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잉글랜드 FA컵 1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UEFA 슈퍼컵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우승을 함께 했다”라고 설명했다.
카슨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끝났고 은퇴를 택했다. 영국 ‘골닷컴’은 “카슨의 미래는 열려 있지만, 사람들은 그가 풍부한 경험을 고려해 코치가 될 거라고 기대한다. 맨시티는 그의 리더십 자질을 인정하며 어떤 형태로든 그를 남기길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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