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인성교육협회가 유아 발달 특성에 맞춘 ‘찾아가는 유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교육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만 5세 유아들이 자기 이해와 감정 조절 능력을 기르고, 또래 관계 형성과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현재는 서초구청과 협력해 관내 유치원을 중심으로 현장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협회는 “유아기의 인성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성장을 돕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아이들이 놀이와 이야기, 체험을 통해 스스로 인성의 가치를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교육 내용은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감정 표현, 언어 습관, 사회적 규칙을 핵심 주제로 다룬다. 친구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한 동화, 미술, 신체표현, 게임, 미션수행 등 등 다양한 놀이형 활동이 포함되어 있으며, 교육 이후에는 가정에서도 연계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학부모가 아이의 성장을 함께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장 교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유치원 교사는 “아이들이 일상생활 중 친구들에게 ‘고운말로 이야기 하자’고 제안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운 인성 가치가 생활 속으로 이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초등학교를 앞둔 아이들이 발달수준과 흥미도에 따라 다양한 미션을 통해 낯선 공간과 규칙에 대해 미리 경험하며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서초 지역을 시작으로 프로그램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향후 타 지역으로 확대 운영을 검토 중”이라며 “유아들이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긍정적으로 적응하고,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유아 인성교육의 자료와 활동 키트는 한국인성교육협회의 교육 플랫폼 ‘서리컨 캠퍼스’에서 연구·개발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협회는 ‘서리컨 몰’을 통해 현장 교사와 학부모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성교육 교구를 지속적으로 보급하며, 교육 현장의 실천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한국인성교육협회는 인성지도사 자격과정, 교원 연수, 청소년 및 대학생 대상 인성캠프 등 생애주기별 인성교육을 운영하며 전국 단위 인성교육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협회는 이번 유아 인성교육 운영을 계기로, 서리컨 캠퍼스와 몰을 중심으로 한 통합형 인성교육 모델을 고도화하며, NEW 인성교육 패러다임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뉴스로드] 이수민 기자 s00min11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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