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권을 두고 끝장 승부를 벌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PO에서 철벽의 면모를 과시한 한화 문동주와 가을야구에서 홈런포를 펑펑 터트린 삼성 김영웅의 퍼포먼스에 명운이 걸렸다.
한화와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5차전을 치른다.
탈락 위기에 처했던 삼성은 지난 22일 PO 4차전에서 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PO 5차전을 잡는 팀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 트윈스와 오는 26일부터 KS에서 맞붙는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 진출을 노리는 한화는 '가을 영웅' 문동주의 활약이 중요하다.
PO에서 구원 투수로 변신한 문동주는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지난 18일 삼성과 PO 1차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21일 3차전에서도 불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쾌투를 펼쳐 재차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PO 1차전에서는 시속 161.6㎞의 빠른 공을 던져 올해 KBO리그 최고 구속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PO 4차전에 결장하며 이틀 휴식을 가진 문동주는 KS 진출이 걸릴 5차전에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PO 5차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에이스' 코디 폰세가 초반에 흔들리면, 문동주가 곧바로 배턴을 이어받을 수도 있다.
2년 연속 KS 진출에 도전하는 삼성의 '키플레이어'는 김영웅이다.
김영웅은 올해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릴 정도로 타격감이 무척 뜨겁다. 타점은 무려 15개를 생산했다.
특히 PO에서 김영웅의 타격이 물이 오른 상태다.
PO 1차전부터 4차전까지 4경기 모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고, 지난 22일 4차전에서는 6회 동점을 만드는 3점 홈런과 7회 경기를 뒤집는 스리런포를 폭발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출했다.
삼성의 5번 타자 김영웅이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상대 투수가 4번 타자로 나서는 '홈런왕' 르윈 디아즈와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진 것도 삼성에 긍정적인 요소다.
김영웅은 2025시즌 폰세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지만, 최근 컨디션을 고려하면 PO 5차전에서 정규시즌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