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PBA 이적 후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던 김준태(하림)가 데뷔전 이후 처음으로 128강에서 탈락했다.
김준태는 지난 23일 밤 10시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 마지막 대결에서 이국성에게 승부치기 패배를 당했다.
이번 시즌 프로당구 PBA로 이적한 김준태는 2025-26 시즌 개막전이자 데뷔전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128강에서 애버리지 3점대의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프로당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나 정경섭에게 승부치기에서 1점 차로 패하며 128강 첫판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후 2차 투어와 4차 투어에서 8강에 진출하며 공동5위에 오른 김준태는 5차까지 이어진 PBA 투어에서 무난히 128강을 통과해 왔다.
하지만 이번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128강에서 이국성을 상대한 김준태는 이전의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세트 1이닝 1득점 후 4이닝까지 범타로 물러난 김준태는 1:6으로 밀렸고, 5이닝에는 이국성이 뱅크샷 두 개로 4점을 추가해 3:1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국성이 5점을 남겨 두고 마무리에 애를 먹고 있는 사이 추격을 시작한 김준태는 11:12로 점수를 좁혔고, 끝내 15이닝째에 남은 3점을 먼저 처리하며 15:12로 역전, 1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에서 선공을 잡은 김준태는 1이닝에 5득점을 올리며 되찾은 듯 보였으나 2이닝 2득점 후 3, 4이닝을 범타로 보내는 사이 이국성이 매 이닝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4-6-5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4이닝 만에 7:15로 2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1-1.
3세트 역시 12이닝 만에 이국성이 9:15로 승리하고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김준태는 4세트를 12이닝 만에 15:7로 챙기며 세트스코어 2-2로 만들고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결과는 0:3으로 이국성의 승리. 선공을 택한 이국성은 뱅크샷으로 초구를 공략한 뒤 1점을 더 보태 3득점을 올렸고, 반면, 후공의 김준태는 득점에 실패했다.
데뷔전에 승부치기의 매운맛을 본 김준태는 이후 2차 투어와 4차 투어 128강전에서 각각 이승진과 한동우를 승부치기에서 꺾고 8강까지 올랐지만, 이번 대회 128강에서 다시 한번 승부치기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준태를 꺾고 64강에 진출한 이국성은 24일 저녁 8시 30분에 '베트남 강호'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64강전은 이국성과 응우옌꾸옥응우옌의 첫 대결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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