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이 4주째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셧다운은 1기·2기를 합쳐 58일로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예산안 통과 지연으로 인한 셧다운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상원은 23일(현지 시간) 셧다운 기간 군인을 비롯한 공무원의 급여를 보장하는 법안 두 건을 표결에 부쳤지만 부결됐다.
지난 1일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은 이날 23일 차를 맞았다. 트럼프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총 35일간 셧다운이 이어졌다. 1기 때의 35일과 현재의 23일을 합하면 총 58일이다.
트럼프 1기 당시 공화당과 민주당은 미국 남부 국경 장벽 예산 집행을 놓고 장기간 대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재임 기간 5차례의 셧다운으로 56일간 연방정부가 셧다운돼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차례 셧다운으로 26일간 연방정부 업무가 마비됐다.
이어 로널드 레이건 전 행정부(14일), 제럴드 포드 전 행정부(10일)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조지 H.W. 전 대통령 집권 기간 셧다운은 단 3일에 그쳤다.
그의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집권 기간 셧다운은 '0일'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을 공무원 해고 등 연방정부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공화당은 예산안을 먼저 통과시키고 올해 연말 만료 예정인 건강보험개혁법(ACA) 보조금 연장을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법안에 ACA 보조금 연장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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