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3900선을 다시 넘어섰다. 미국 증시 강세와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지수가 재차 고점을 향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04포인트(1.54%) 오른 3904.6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24% 상승한 3893.23으로 출발해 전날 장중 최고치(3902.21)를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6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5억원, 116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1.50% 오른 9만7950원, SK하이닉스는 4.91% 상승한 5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58%), 삼성바이오로직스(1.46%), 삼성전자우(2.55%)도 강세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여전히 지수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과 환율 이슈 등이 있지만,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반도체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20포인트(0.31%) 오른 46734.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04포인트(0.58%) 오른 6738.44, 나스닥지수는 201.40포인트(0.89%) 상승한 22941.80으로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음 주 만난다고 백악관이 공식화하면서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한미 무역협상, 미·중 정상회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라 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90포인트(0.68%) 오른 877.9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6.09%), 에코프로(5.64%), 레인보우로보틱스(1.35%)가 오르고 있으며, 알테오젠(-0.66%), 펩트론(-0.19%)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436.7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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