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드론사에 무인기 대응 합동훈련 제안…진전사항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밝음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4일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외환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사령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사령관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사령관은 작년 5월 김용대 당시 드론작전사령관을 만나 북한의 무인기 침입 사태에 대응한 합동 방공 훈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전 사령관은 수도권에서 대응 훈련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다른 방안을 찾아보자고 했고 이후 진전된 내용이 없었다고 한다.
앞서 수방사가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작년 5월 23일 '수방사·드론사 후방지역 테러 대비 전술토의 목적'으로 드론사를 방문했다.
북한 무인기 침투 시 대응을 위한 합동훈련은 작년 3월 27일과 6월 20일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 전 사령관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과 작년 5월경 서울 강남에서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말하는 계엄이 현실성 있는 것인지 논의했다고 한다. 모임이 있던 무렵 김 전 사령관을 찾아가 합동훈련을 제안한 것이다.
이 전 사령관은 작년 2월부터 수방사 내부에 대테러 특수임무 담당 부대인 '수호신TF'를 만들어 운영했는데, 수호신TF 구조가 드론사 북파 TF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전 사령관과 여 전 사령관, 김 전 사령관은 모두 육군사관학교 48기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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