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행안부에 따르면 윤호중 장관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배터리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공주센터를 방문해 정부 전산망의 재해복구 체계를 점검했다.
먼저, 윤 장관은 재해복구 전용 센터로 신축된 공주센터의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공주센터는 백업 전용 데이터 센터를 지하 터널에 구축하여 핵폭발 등에 대비한 EMP(전자기펄스) 및 화생방, 지진 등에도 방호가 가능하도록 특수시설을 갖췄다.
특히,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발전기, UPS(무정전 전원장치), 냉각탑 등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이어, 윤 장관은 대전·광주·대구 센터의 정부 주요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백업 중인 재해복구 체계를 점검했다.
공주센터는 2023년 5월 건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해복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산환경 구축 사업을 올해 9월 말 완료했다.
아울러, 대전·광주·대구 센터에서 운영 중이던 온라인 및 오프라인 백업시스템을 백업센터로 이전하고 10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지난 23일 오후 9시 기준 국정자원 대전 본원의 장애 시스템은 709개 중 474개가 복구됐다. 복구율은 66.9%다. 1등급은 40개 중 33개가 재개돼 82.5%의 복구율을 보였다. 2등급은 68개 중 52개(76.5%), 3등급은 261개 중 182개(69.7%), 4등급은 340개 중 207개(60.9%)를 복구했다.
특히 그동안 중단됐던 ‘공공데이터포털’ 서비스가 전날 오전 10시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공공데이터포털은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공공데이터를 국민이 무료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1등급 시스템이다.
현재 API 서비스, 파일 다운로드, 데이터 제공신청, 분쟁조정 신청, 기업 공공데이터 문제해결 신청 등 공공데이터포털의 대표적인 핵심 기능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파일데이터는 추가 복구 중이고, 공공기관의 데이터 신규 등록 등 일부 제한된 관리자 기능은 이달 말까지 복구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재해복구 체계를 더욱 철저히 점검해 정부 중요 데이터를 이중으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센터 간 이중화 시범 사업을 신속히 완료해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정서비스가 장기간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