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시선AI는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AI·클라우드 전환 전문기업 대보디엑스(대보DX)의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30억원 규모로 영구 전환사채(Perpetual CB) 발행을 통해 지급된다. 현금 유출 없이 진행되는 이번 거래로 시선AI는 재무 부담을 줄이고, 대보DX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대보DX는 2024년 대보정보통신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된 100% 자회사로, AI 전환(AX)·클라우드 전환(CX) 컨설팅 및 구축과 공공 SI(System Integration)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국회·보건복지부·국방부·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사업을 다수 수행, 현재는 SRT 운영사 에스알(SR)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총 291억원 규모)에 주사업자(지분 50%)로 참여 중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시선AI는 대보DX의 실적을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 AX·SI 분야의 기술력과 공공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대보DX의 지난해 매출은 약 50억원으로, 올해 누적 실적은 이미 이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운성 시선AI 대표는 “대보DX 편입을 통해 외연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확보 및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AX·SI 분야의 강점을 시선AI의 AI 역량과 결합해 경쟁력과 실적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시선AI는 대보DX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공공·대기업 대상 AX·SI 사업 강화와 더불어 해외 공항 ODA 및 AI 기반 공항 설루션 구축 사업 진출도 계획 중이다. 교통·ERP·유지보수 등 기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대보정보통신과 공동 영업 및 인력 교류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AI 시장은 2024년 약 75억달러(약 10조원)에서 연평균 53.1% 성장해 2030년 약 933억달러(1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선AI는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AI 전환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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