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김한수씨 별세…향년 10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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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김한수씨 별세…향년 108세

모두서치 2025-10-24 09:2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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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일제강점기 일본 나가사키 미쓰비시조선소에 강제동원돼 원폭 피해를 입고도 생환한 김한수씨가 별세했다. 향년 108세.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22일 김 할아버지가 향년 10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24일 밝혔다.

1918년 12월 22일 황해도 연백군 연안에서 태어난 김 할아버지는 1944년 8월, 목재를 나르는 일이라는 설명을 듣고 전매청 트럭에 올랐다가 다른 청년 200여명과 함께 일본으로 징용당했다.

이후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거쳐 나가사키 미쓰비시조선소에 도착해 군사훈련을 받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강제노역에 동원됐다.

작업 도중 강철 파이프를 구부리다 체인 사고로 발가락이 으스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이어갔다.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 원폭 투하 당시 폭심지에서 약 3.2㎞ 떨어진 공장에서 작업하다가 피폭됐다. 공장 철문에 깔려 목을 다쳤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고, 이후 밀항선을 타고 귀국했다.

김 할아버지는 광복 이후에도 일본 전범 기업의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투쟁을 이어왔다.

2019년 4월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강제동원 소송을 제기했으며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현재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이날 오전 8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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