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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산 첨단 서버가 휴스턴 시설에서 출하된다
고 밝혔다.
해당 서버는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유지하면서 아이폰과 맥 컴퓨터 제품군에 AI 기능을 원활히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한 AI 칩이 탑재됐다. 휴스턴 공장에서 생산한 서버는 미국 전역의 애플 데이터센터에 설치될 예정이다.
사비 칸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명을 통해 “휴스턴 공장을 예정보다 앞당겨 가동한 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내년에는 생산량 확대를 위해 시설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애플이 올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 중 하나다. 애플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지난 2월 4년간 5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8월 1000억원을 추가, 총 투자액을 6000억달러로 늘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투자 발표 당시 “새로운 미국 제조 프로그램을 출범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획에는 미국 전역의 10개 기업과 신규 및 확대 협력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미국 제조 프로그램’(American Manufacturing Program)을 통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부터 유리·센서 등 핵심 부품 제조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닝에 25억달러를 투자해 켄터키주 유리 생산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며 향후 아이폰 및 애플워치용 유리를 전량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또 얼굴 인식 시스템에 필요한 레이저 부품 생산을 위해 코히어런트와는 얼굴 인식용 레이저 모듈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협력해 미국 유타·텍사스 공장에 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글로벌웨이퍼스와는 미국산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하기로 했다.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칩도 미국 내 공급망에 포함된다. 애플은 삼성전자(005930), 애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앰코, 브로드컴 등도 미국 내 제조를 위한 협력대상이라고 밝히며 “자사 제품에 사용될 연간 190억개 이상의 칩을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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