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소식에 상승 마감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회담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20포인트(p, 0.31%) 오른 4만6734.6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04포인트(0.58%) 상승한 6738.44, 나스닥종합지수는 201.40p(0.89%) 뛴 2만2941.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백악관은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 밤부터 말레이시아를 거쳐 다음주 일본과 한국을 순방한다. 28일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 29일 이재명 대통령, 30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전날 ‘미국이 중국에 대한 자사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심화하며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공개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던 테슬라는 이날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거대기술기업은 모두 강세였다. 특히 오라클은 2.72% 오르며 시총 8000억달러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

3분기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쳐 주가가 4%대 하락하던 IBM도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산업이 1% 이상 올랐고, 소재와 기술도 1% 가까이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1bp=0.01%p) 인하될 확률은 91.9%로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