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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23일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탬피니스 로버스FC(싱가포르)에 0-1로 졌다. 경기 시작 15초 만에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앞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포항(승점 6)은 대회 첫 패배를 당하며 2위에 머물렀다. 포항을 꺾은 탬피니스(승점 9)는 3연승으로 조 1위를 달렸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상대가 내려서서 플레이했는데 우리가 여러모로 부족해 어떻게 하기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그는 “화는 나지만 다음 ACL2 홈 경기에서는 실수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항은 주말 리그 경기를 대비해 이호재, 조르지, 오베르단, 기성용 등을 원정길에 데려가지 않았다.
박 감독은 앞으로도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냐는 물음에 “전체적으로 상황을 파악해야 할 거 같다”며 “ACL2는 전체적으로 팀의 발전을 위해서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을 내보낼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그 성적을 고려하고, 오늘 경기를 다시 분석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탬피니스의 빠른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물론 상대 팀에도 좋은 선수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상대가 정말 잘해서라기보다는 우리의 의지가 부족했다”며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일찍 실점해서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기에 더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나갔다”며 “수비수 숫자가 모자라서 역습 상황을 내주기도 했다. 다음 경기에선 그런 상황에 대한 대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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