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AI 수요가 이끈 ‘수출·경상수지 쌍호조’… 트럼프 관세에도 한국경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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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AI 수요가 이끈 ‘수출·경상수지 쌍호조’… 트럼프 관세에도 한국경제 선방"

뉴스로드 2025-10-24 08: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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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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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최근 수출·경상수지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의 수출과 경상수지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달 통관 기준 수출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치인 659억 달러를 기록했다. 8월 경상수지 흑자 역시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91억 5천만 달러에 달했다.

반도체 수출이 AI로 인한 경기 호조에 힘입어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으며, 수출 지역 다변화와 유망 수출산업의 약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경기의 확장기가 AI 인프라 수요 증가, 국가적 지원, 제조·서비스업 간 융합 등과 맞물려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AI 구현에 필수적인 고성능 주문형 반도체(HBM)가 주력 상품으로 부상하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미국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수출시장 및 산업의 다변화 성과가 돋보인다. 예를 들어, 올해 3분기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은 작년 대비 10.2% 줄었지만, 대유럽연합(EU) 및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각각 34%, 52.3% 급증했다. 선박, 방위산업, 식품 등의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IT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관세 영향으로 비IT 부진이 심화되면서 전체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경상수지 흑자 폭도 올해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기업과 정부가 AI 시대에 맞춰 IT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로봇, 자율주행차, AI 에이전트 서비스 등 신시장 선점과 AI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한 안정적 전력망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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