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공천개입' 윤상현, 공관위회의서 '김영선 尹캠프' 언급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尹부부 공천개입' 윤상현, 공관위회의서 '김영선 尹캠프' 언급

연합뉴스 2025-10-24 07:00:01 신고

3줄요약

2022년 5월 공관위 회의록…김영선 공천 지지 유도 분위기 조성

공관위원 토론 후 투표로 金 낙점…위원장 지위 이용 정황은 없어

영장심사 마친 김건희 여사 영장심사 마친 김건희 여사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25.8.12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김빛나 이의진 기자 =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의 '윤석열 캠프' 이력을 언급하며 힘을 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합뉴스가 확인한 그해 5월 10일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윤 의원은 당시 김 전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공헌한 바가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창원 지역은 여성을 우대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해당 지역구 경쟁 상대인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성인 만큼 국민의힘도 여성을 내세워야 선거에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당시 창원의창 지역 공천을 신청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8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여성은 김 전 의원이 유일했다.

다만 윤 의원이 회의 발언을 독점하는 등 김 전 의원 공천이 관철되도록 위원장 지위를 이용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한기호·강대식 의원 등 9명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각자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토론으로 5명 가운데 최종 후보 2명을 좁히는 작업이 진행됐고 김종양 의원과 김 전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발언하는 김영선 전 의원 발언하는 김영선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4일 조사를 받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8.4 mon@yna.co.kr

둘을 놓고 경선을 치르기에는 일정이 촉박하다고 본 공관위원들이 단수 공천에 합의해 투표를 실시했고, 김 전 의원이 과반을 획득하면서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됐다. 득표 결과는 회의록에 기재되지 않았다.

지난 7월 특검팀에 피의자로 소환된 윤 의원은 공천이 투표로 정해진 만큼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을 관철하려 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의사와는 별개로 자신과 함께 '친박계 정치인'으로 분류돼온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고 싶었던 마음은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의원 공천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는 정황은 여기저기 드러나 있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공관위 회의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해온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 8월 29일 구속기소 했다.

명씨에게 대선을 앞두고 2억7천만원 상당의 공표·비공표 여론조사 58회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김 전 의원 등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윤 의원에게 공천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김 여사의 뜻이 관철됐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윤 의원은 공범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특검 향하는 윤상현 의원 특검 향하는 윤상현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5.7.27 ksm7976@yna.co.kr

pual07@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