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4경기 총합 47득점, 매 경기 예외 없는 난타전 끝에 운명의 5차전이 다가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플레이오프(PO) 5차전을 치른다. 승자는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앞선 4경기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한화는 1차전을 9-8, 3차전을 5-4로 승리했다. 삼성은 2차전을 7-3, 4차전을 7-4로 가져왔다. 1차전 삼성을 제외하면 두 팀 모두 타선이 5득점 이상 기록했을 때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5차전 또한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가는 팀이 승리에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5차전을 앞두고 한화는 코디 폰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발표했다. 폰세는 1차전 6이닝 6실점 이후 6일 만에 등판을 준비한다. 최원태는 2차전 7이닝 1실점 이후 5일 만이다.
폰세와 최원태는 정규시즌에서 극과 극의 성적을 남겼다. 폰세는 29경기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 승률 0.944로 외국인 최초 투수 4관왕에 올랐다. 반면 최원태는 27경기 8승 7패, 109탈삼진, 평균자책점 4.92로 다소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PO에서는 정규시즌과 상반된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한화는 폰세가 정규시즌 폼을 회복하는 것, 삼성은 최원태가 PO 2차전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관건이다.
유사시에는 불펜 총동원이다. 양 팀 사령탑은 4차전 직후 나란히 총력전을 예고하면서 "대부분의 투수가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3차전 4이닝을 던진 한화 문동주, 4차전 2이닝을 소화한 삼성 헤르손 가라비토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타선에서는 한화 문현빈, 삼성 김영웅이 키플레이어다. 시리즈 내내 3번 좌익수로 배치된 문현빈은 4차전에서 원태인 상대 3점 홈런을 뽑아내는 등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PO 타율 0.333으로 팀 동료 루이스 리베라토(타율 0.467 1홈런), 하주석(타율 0.438), 최재훈(타율 0.385), 노시환(타율 0.313 2홈런)과 함께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5번 3루수로 나선 김영웅의 활약을 기대한다. 김영웅은 PO 4경기에서 타율 0.643(14타수 9안타)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2.135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김영웅과 폰세의 맞대결은 5차전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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