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꺾고 승률 5할 회복과 맞대결 7연승을 달성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0-76으로 이겼다.
승률 5할을 맞춘 현대모비스(4승 4패)는 원주 DB와 공동 5위가 됐고, 안방에서 무릎을 꿇은 삼성(2승 4패)은 8위에 머물렀다.
양동근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직전 안양 정관장전(66-79 패)의 아픔을 딛고 다시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삼성 상대 7연승을 달리며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이날 주인공은 이승현과 서명진이었다.
골밑을 장악한 이승현은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외곽을 공략한 서명진은 3점 4개를 포함해 15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10도움을 기록한 박무빈의 활약까지 더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반면 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창원 LG(64-75 패)에 이어 현대모비스에도 덜미를 잡히며 연패에 빠졌다.
리바운드(30 대 40), 야투 성공률(42% 대 46%) 모두 밀린 게 패인이었다.
앤드류 니콜슨(21점), 이관희, 이근휘(이상 12점), 이대성(11점) 등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먼저 웃은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1쿼터에만 11점을 뽑은 레이션 해먼즈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 돌입한 삼성은 이관희와 이대성을 앞세워 반격했다.
두 팀은 42-42로 팽팽하게 균형을 이룬 채 후반전을 시작했다.
3쿼터도 박빙의 흐름으로 펼쳐졌다.
삼성에선 니콜슨과 이근휘, 현대모비스에선 이승현과 정준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3쿼터 종료 33초 전 이근휘의 3점으로 삼성이 역전에 성공한 채 4쿼터가 시작됐다.
최후의 승자는 현대모비스였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속에 경기 종료 4분1초 전 서명진의 3점으로 74-72 역전을 이뤘다.
종료 3분16초 전엔 에릭 로메로의 3점까지 들어가면서 5점 차로 벌어졌다.
굳히기에 들어간 현대모비스는 삼성을 80-76으로 격파하며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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